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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18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20-08-18 조회수 : 320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마태19,24)


'참부자가 되는 길!'


'가지고 있는 재물을 모두 가난한 이들에게 주고 나를 따르는 것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이라는 예수님 말씀에 슬퍼하며 떠나간 젊은이의 떠남 뒤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면 부자들은 영영 구원으로부터 멀어져 있는 존재들처럼 보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부자의 참의미'에 대해 묵상해 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부자는 단순하게 재물이 많은 사람을 말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부자는 하느님께서 주인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이 주인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

그래서 가지고 있는 것을 하느님께 돌려드리지 않고, 자기 것으로 소유하고 있는 사람!

나는 주인이 아니고 하느님의 것을 관리하는 관리인이니, 주인님이신 하느님께서 쓰시겠다면 "예!" 하고 언제든지 내어드려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


바로 이런 사람들이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부자의 모습이라고 묵상했습니다.


"그런데 첫째가 꼴찌 되고 꼴찌가 첫째 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마태19,30)


늘 깨어 있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어제 깨어 있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어제 믿고 희망하고 사랑한 것에 만족하지 말고,

늘 오늘, 아니 매순간 깨어 있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소유하고 싶은 유혹은 언제나 도사리고 있습니다. 귀한 것일수록 그런 유혹은 더 크게 다가옵니다. 그것이 재물과 재능과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부유하시면서도 우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시어, 우리도 그 가난으로 부유해지게 하셨네."(복음환호송)


우리가 믿고 따라가고 있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당신의 전부를 내어주셨으니, 우리도 너를 위해 전부를 내어 놓을 수 있는 '참부자'가 됩시다!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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