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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29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8-29 조회수 : 314

하느님의 정의를 먼저 찾자!' 세례자 요한이 죽습니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마태11,11)고 예수님으로부터 큰 인물의 칭호를 들었던 세례자 요한이 죽습니다. 예수님으로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하느님의 구원 역사 안에서 결코 예수님과 분리될 수 없는 사람 둘을 꼽으라면, 예수님을 낳아주신 '성모님'과 예수님에 앞서 파견된 '세례자 요한'을 꼽을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세례자 요한은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로서, 신약의 구원역사를 이끌어 가실 예수님에 앞서 파견된 선구자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께서 오실 길을 닦는 사명을 받고, 이 사명에 충실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고, 하느님의 정의를 외쳤습니다. 그러다가 예수님처럼 기득권 세력들의 걸림돌로 낙인이 찍혀 그들 손에 의해 죽음을 당했습니다. 예수님은 매일 겸손한 모습으로 우리에게로 오십니다. 매일 사제의 손을 통하여 아버지의 품으로부터 제대 위에 내려오십니다. 우리는 이 예수님을 영적 양식으로 삼아 힘을 얻어 오늘을 살아갑니다. 매일 우리에게 오시는 예수님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세례자 요한이 그랬던 것처럼, 사람들에게 회개를 선포하고, 이 땅에 하느님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 세상이 시끄러운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의 정의를 먼저 찾고 이를 실현하기보다는, 인간의 뜻과 자기의 뜻을 먼저 찾고 실현하려고 하는 데에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만약 각자의 자리에서 하느님의 정의를 먼저 찾으려는 사람들이 많다면, 이 땅에서 일어나는 많은 문제들과 갈등들은 금방 해소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진리와 정의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세례자 요한을 본받아, 우리도 끝까지 하느님의 진리를 믿고 이를 증언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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