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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6일 _ 한상우 바오로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9-06 조회수 : 288

09.06.연중 제23주일. 

가서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마태 18, 15) 
 
처음 가는 길은
언제나 두렵고
떨리는 길입니다. 
 
넘어지고 
일어서는
관계맺음의 길을 
되풀이하며 우리는
걸어갑니다. 
 
무기력한
우리들에게
정직한 나눔은
언제나 힘겨운
도전입니다. 
 
수도회 
안에서 조차
형제를 형제로
받아들이는 것이
참으로 어렵습니다. 
 
함께 한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입니다. 
 
형제 하나
받아들이는 것또한
마음만으로는 결코
되지않음을 아프게
고백합니다. 
 
형제와 형제
사이의 간격이
진심어린 
믿음으로
채워졌으면
좋겠습니다. 
 
뉘우쳐야 할
대상은 언제나
제자신부터임을
깨닫습니다. 
 
사랑이 없기에
형제도 없는
것입니다. 
 
언어적 
폭력이 아닌
진심어린 사랑이
필요한 시간입니다. 
 
안쓰러운
형제적 관계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받아주는 형제
부족함을
인정하는 형제
미안하다라고
말할 줄 아는 형제를
통해 공동체는
유지되고 
성장합니다. 
 
신앙은 먼저
진실한 사람으로
우리를 이끕니다. 
 
공동체와 무덤
가족과 하숙집
사이에 있는
관계의 
현주소입니다. 
 
우리의 무책임한
잘못으로
떠나간 형제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사랑은 서로를
배려하며
만나는 것이며 
 
만남은 갇혀있는
서로에게 먼저
손길을 내미는
것입니다. 
 
다시 공동체가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고민하며 
기도하는
요즈음입니다. 
 
공동체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것이며
소중한 나눔의
자리임을 
되새겨봅니다. 
 
살아있는 
공동체를
희망합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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