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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1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20-09-17 조회수 : 297

<연중 제24주간 목요일>(9.17)

-창조시기 17일째-


"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래서 큰 사랑을 드러낸 것이다."(루카7,47)


'큰 사랑을 합시다!'


오늘 복음(루카7,36-50)은 예수님께서 죄 많은 여자를 용서하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어떤 바리사이 집에 식사 초대를 받아 가셨을 때, 그 고을에 죄인인 여자 하나가 이 소식을 알고, 예수님께 다가가 이런 행동을 합니다.


"예수님 뒤쪽 발치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분의 발을 적시기 시작하더니 자기의 머리카락으로 닦고 나서, 그 발에 입을 맞추고 향유를 부어 발랐다."(루카7,38)


그녀의 이 모습을 보시고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대화하십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더 많이 탕감받은 사람이 더 큰 사랑을 한다.'

'많은 죄를 용서받은 사람이 큰 사랑을 드러낸다.'

'적게 용서받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의 죄를 용서해 주십니다.


'큰 사랑을 합시다!'

'큰 사랑을 받았으니, 큰 사랑을 합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희생되심으로써 우리를 구해주셨습니다. 나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발현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받은 '큰 사랑'이며,

우리가 항상 잊지않고 기억해야 할 '본질'인 '케리그마'(kerygma)입니다.


이 게리그마가 오늘 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를 통해 선포되고 있는데, 이 케리그마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은총'이며, '하느님 은총의 결정체'입니다.


예수님을 통해 드러난 이 큰 하느님의 사랑과 이 큰 하느님의 용서를 잊지 않고 간직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지금 여기에서 너를 향해 내가 할 수 있는 큰 사랑입니다.


우리의 앞선 큰 사랑이 있었다는 것을 꼭 기억합시다!

그리고 우리에게 큰 용서를 베풀어 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며, 오늘도 큰 사랑을 하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됩시다!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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