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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2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9-27 조회수 : 278


<연중 제26주일> (9.27)

-창조시기 27일째-

-이민의 날-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간다."(마태21,31)


'오늘 첫째가 됩시다!'


연중 제26주일의 독서와 복음의 요지는 우리가 생각을 바꾸어 예수님의 마음이 되어야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 시대 당시 그들은 기득권을 누리고 있었던 힘의 그룹이었고, 예수님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예수님을 따르지 않았던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두 아들의 비유'를 들어, 생각을 바꾸지 않는 그들의 잘못을 지적하십니다.

반면 그들로부터 죄인 취급을 당하며 살았던 세리와 창녀들을 칭찬하십니다.

생각을 바꾸고 믿은 세리와 창녀들이 그들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간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제1독서(에제18,25-28)는 생각을 바꾸고 회개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자기가 저지른 모든 죄악을 생각하고 그 죄악에서 돌아서면, 그는 죽지 않고 반드시 살 것이다."(에제18,28)


그리고 제2독서(필리2,1-11)는 생각을 바꾼 이들이 지니고 있어야 할 모습을 전합니다.


"무슨 일이든 이기심이나 허영심으로 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십시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필리2,3.5)


예수님의 마음은 겸손입니다.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신 겸손이며,

십자가에 달려죽기까지 당신 자신을 낮추신 겸손입니다.


이 겸손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는 생각을 바꿀 수 있고,

오늘 첫째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생각을 바꾸는 사람이 바로 첫째입니다.


말만 하고 행동으로는 옮기지 않는 아들,

대답해 놓고도 따르지 않는 아들이 되지 말고,

잘못을 뉘우치고 생각을 바꾸어 다시 행동으로 옮기는 아들, 오늘 첫째가 되는 그런 아들이 됩시다!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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