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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30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9-30 조회수 : 262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루카9,62)


'예수님을 따르는 길!'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을 따라나서는 세 사람이 등장합니다.

첫째 사람과 셋째 사람은 스스로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한 사람이고, 둘째 사람은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예수님을 따라나선 사람입니다.


예수님을 따라나서겠다는 사람들이 예수님께 죽은 이들의 장사와 가족들과 작별 인사를 하게 허락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인간적으로 중요한 그들의 요청을 거절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고, 너는 하느님의 나라를 알려라."(루카9,60)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루카9,62)


그리고 "어디를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루카9,57)는 첫째 사람에게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루카9,58)


예수님을 따르는 길이 쉽지 않다는 말씀입니다.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많은 인간적인 일들이 예수님을 따라나서는 데에 장애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성경'은 예수님을 따라나서는 여정에서 '길잡이'가 되어주는 '등불'입니다.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성 예로니모'는 길잡이 성경을 쉽게 볼 수 있는 대중 언어인 라틴말로 번역하신 분입니다.

이 성경이 바로 '대중 라틴말 성경'인 '불가타(Vulgata) 성경'입니다.


성경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수고해 주신 예로니모 성인께 감사드리고, 길잡이 성경을 가까이 하면서 예수님을 잘 따라나서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정말 쉽지는 않지만.

우리보다 더 잘 실행하는 개신교 신자들처럼,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 중에서 예수님을 따라나서는 일이 첫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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