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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0월 16일 _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20-10-16 조회수 : 397

<바로 내가> 
 

2020. 10. 16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루카 12,1-7 (바리사이들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두려워하지 말고 복음을 선포하여라) 
 
그때에 수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서로 밟힐 지경이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제자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바리사이들의 누룩 곧 위선을 조심하여라.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너희가 어두운 데에서 한 말을 사람들이 모두 밝은 데에서 들을 것이다. 너희가 골방에서 귀에 대고 속삭인 말은 지붕 위에서 선포될 것이다. 나의 벗인 너희에게 말한다. 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 아무것도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누구를 두려워해야 할지 너희에게 알려 주겠다. 육신을 죽인 다음 지옥에 던지는 권한을 가지신 분을 두려워하여라.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바로 그분을 두려워하여라. 참새 다섯 마리가 두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하느님께서 잊지 않으신다. 더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바로 내가> 
 
아무도 나에게
어두움을 드리울 수 없다
다만 위선적인 내가
어두움을 즐길 뿐 
 
아무도 나에게
재갈을 물릴 수 없다
다만 무관심한 내가
침묵할 뿐 
 
아무도 나에게
족쇄를 채울 수 없다
다만 무기력한 내가
움직이지 않을 뿐 
 
아무도 나에게
불의를 강요할 수 없다
다만 탐욕스런 내가
집어삼킬 뿐 
 
아무도 나에게
두려움을 안길 수 없다
다만 제 살 길 찾는 내가
움츠러들 뿐 
 
아무도 나에게
우상으로 유혹할 수 없다
다만 제 안에 갇힌 내가
하느님을 밀쳐낼 뿐 
 
아무도 나에게
그 무엇도 할 수 없다
다만 이기적인 내가
남들만을 탓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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