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자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루카12,10b)
'성령을 받아라!'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굳게 믿으면서,
'지금 여기에서의 하느님의 나라'와
영원한 생명이라는 '완성된 하느님의 나라'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의 이끄심에 나 자신을 내어맡긴 사람들'입니다.
'성령'은 '선물'입니다.
성령은 하느님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하게 믿고 사랑하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은총의 선물'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루카12,8)
또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회당이나 관청이나 관아에 끌려갈 때, 어떻게 답변할까, 무엇으로 답변할까, 또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주실 것이다."(루카12,11-12)
그리고 오늘 미사 '입당송'은
'믿는 이들의 신앙고백'입니다.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으니,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내 안에 사시는 것이다. 나는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신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으로 사노라."(갈라2,19-20 참조)
그러니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인
'증언의 사명', '선교의 사명', '복음화의 사명'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고,
내 안에 계시는 성령께서 하시는 것입니다.
내 안에 계시는 성령께서 지금 나를 움직이시고,
보호해 주시며, 마지막 때에도 나를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십니다.
이것이 '우리의 믿음'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성령을 충만히 받고,
이 성령 안에서 기뻐 즐거워하는 하느님의 사랑스런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오늘도 하느님을 굳게 믿고,
정성된 마음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의 십자가를 바라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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