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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0월 29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20-10-29 조회수 : 470

<연중 제30주간 목요일>(10.29)


"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내 길을 계속 가야 한다."(루카13,33)


'죽음에 직면하시는 예수님'


바리사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이렇게 말합니다.

"어서 이곳을 떠나십시오. 헤로데가 선생님을 죽이려고 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십니다.

"가서 그 여우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보라, 오늘과 내일은 내가 마귀들을 쫓아내며 병을 고쳐주고, 사흘째 되는 날에는 내 일을 마친다. 그러나 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내 길을 계속 가야 한다.'"(루카13,32-33)


죽음이라는 고통 앞에서도 예수님께서 걸어가셔야 할 그 길을 끝까지 걸어가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그대로 실천하셨습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견디시면서 끝까지 당신의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우리를 위해 끝까지 견디어 내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마태10,22)


힘듦과 고통 앞에서 나의 민낯이 드러납니다.

힘듦과 고통 앞에서 나의 인격이 드러납니다.

힘듦과 고통 앞에서 나의 믿음도 드러납니다.


힘듦과 고통은

지금 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해 주는 나의 거울이요, 나를 올바른 길로 이끄는 나의 스승, 나의 친구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고 몸소 행하신 것처럼 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믿고 희망하고 사랑하면서 우리가 걸어가야 할 그 길을 끝까지 걸어가도록 합시다!


오늘 독서(에페6,10-20)가 전하는 사도 바오로의 말씀입니다.


"주님 안에서 그분의 강한 힘을 받아 굳세어지십시오. 악마의 간계에 맞설 수 있도록 하느님의 무기로 완전히 무장하십시오. 무엇보다도 믿음의 방패를 잡으십시오. 여러분은 악한 자가 쏘는 불화살을 그 방패로 막아서 끌 수 있을 것입니다.

구원의 칼을 받아 쓰고 성령의 칼을 받아 쥐십시오. 성령의 칼은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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