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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20-11-03 조회수 : 605

<연중 제31주간 화요일>(11.3)


"큰 길과 울타리 쪽으로 나가 어떻게 해서라도 사람들을 들어오게 하여, 내 집이 가득 차게 하여라."(루카14,23)


'예수님의 마음!'


오늘 복음과 독서를 묵상하면서

'예수님의 마음'에 머물러 봅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전부가 우리를 향해 있는 마음입니다.

우리 구원을 위해 당신의 전부를 내어 놓으신 마음입니다. 어떻게 해서라도 더 구원하시려는 마음, 그래서 당신께서 손수 마련해 놓으신 하느님의 나라라는 잔치에 우리 모두가 들어가게 하려는 마음입니다.


우리를 향한 그 마음의 완전한 표징이요 결정체가

바로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어떻게 해서라도 사람들을 들어오게 하여, 내 집이 가득 차게 하여라."(루카14,23)


이것이 바로 우리를 향한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이요 은총'이며, 우리가 날마다 하느님 아버지께 드려야 할 '찬미와 감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약한 우리들,

내 안에 갇혀있는 우리들은 우리를 향한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을 외면합니다.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하느님 아버지의 부르심과 초대에 불응합니다.


하느님 아버지와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실까?


저도 아주 조금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이 마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매일 마련해 주시는 잔치인 '미사'(Missa)에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면 기쁨이 아주 큽니다.


우리를 위해 '하느님의 나라'라는 잔치를 손수 준비해 놓으시고, 우리를 초대하시는 하느님 아버지께 깊은 신뢰와 찬미와 영광과 흠숭을 드리면서, 이 초대에 기쁘게 응답하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됩시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필리2,5)


우리의 구원, 나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하느님 아버지 뜻에 순종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오늘도 "예!" 라고 응답하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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