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2주간 금요일>(11.13)
"사람의 아들이 나타나는 날에도 그와 똑같을 것이다."(루카17,30)
'사람의 아들의 날!'
예수님께서 언급하시는 '사람의 아들의 날'은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신 '그리스도의 재림의 때'를 말합니다.
오늘 복음은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날에 일어나는 '심판과 징벌에 관한 말씀'입니다.
그때가 되면 그리스도의 적으로 산 사람들은 노아의
방주의 때와 롯 시대 때 일어났던 일들인 '징벌과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기다리고 있는 그리스도의 재림과 심판이 우리가 예상하지도 못한 때에 갑자기 찾아오고, 우리가 먹고 마시는 평범한 일상의 삶속에서 예고없이 찾아온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그러니 늘 깨어 준비하고 있어야 하고, 평범한 일상의 삶에 성실을 다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독서인 요한 2서의 말씀은 평범한 일상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재림을 깨어 준비하고 있는 이들의 모습을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독서에서 사도 요한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속이는 자', '그리스도의 적'으로 살아가서는 안 되고, 하느님 아버지에게서 받은 계명대로 진리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무슨 새 계명이 아니라 우리가 처음부터 지녀 온 계명인 '서로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행복하여라,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이들!"
(화답송 후렴)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다."(복음 환호송)
오늘 하루를 선물로 주시어 죽지 않고 살게 해주신 하느님께 먼저 감사드리고, 이 감사 속에서 하루의 평범한 일상에 나의 성실을 담아봅시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
지나가면 결코 되돌릴 수 없는 소중한 이 시간에 최선을 다하면서 오늘도 그리스도의 재림을 잘 준비하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됩시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13,34)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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