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방송사 CNBC의 장수 프로그램 ‘Night Business Report’가 방영 25주년을 맞이해 세계적인 리더 25인을 선정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애플의 스티브 잡스, 인텔의 앤드루 그로브, 아마존의 제프 베저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등이 선발되어 세계적인 리더에 이름을 남겼습니다.
이렇게 선정한 후에,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경영대학원인 ‘와튼 스쿨’ 교수들이 이들의 공통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성향은 아주 다양했습니다. 성향에서 공통점을 찾기란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딱 하나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꾸준함’이었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나 원칙 그리고 꿈에 관한 꾸준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가치, 원칙, 꿈에 대해서는 어떠한 난관이 찾아와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물질적인 커다란 손해를 얻는다고 해도 꾸준함을 가지고 자신의 가치, 원칙, 꿈을 지켜나갔습니다. 교수들은 이 꾸준함이 그들을 세계적인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꾸준함은 주님 앞으로 나아가는 데도 필요한 덕목입니다. 나의 필요에 의해서만 주님 앞에 나가고, 그렇지 않을 때는 주님을 잊고 살아서는 안 됩니다. 언제 어디서나 변함없이 주님 앞에 꾸준히 나아갈 수 있을 때, 어떤 순간에도 주님과 함께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불의한 재판관과 끈질긴 과부의 이야기를 우리의 마음에 새길 필요가 있습니다. 이 비유에서 끈질긴 과부는 재판관에게 줄곧 졸라 댔기에 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끈질김 때문에,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는 재판관이 그 여자에게 자비를 베풉니다. 이는 우리가 자비로우신 하느님께는 얼마나 더 많은 것을 기대할 수 있는지 알려 줍니다.
재판관이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은 본인도 알고 주변 사람들도 아는 바였지만, 부끄러움을 모르는 한 여자의 끈질긴 청원 앞에서는 재판관도 자신의 평판을 고려합니다. 하물며 사랑 가득하신 하느님께서는 어떻겠습니까? 모른 척하실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꾸준함이 요구됩니다.
하느님께 대한 믿음의 꾸준함,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그 나라에 대한 희망을 갖는 꾸준함, 그 나라에 들어갈 자격이라 할 수 있는 사랑의 꾸준함. 우리가 갖추어야 할 꾸준함이 상당히 많습니다. 우리는 꾸준히 구하고 찾고 견뎌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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