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11월 20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20-11-20 조회수 : 804

<연중 제33주간 금요일>(11.20)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 될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너희는 이곳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루카19,46)


'성전의 기능!'


성전은 '하느님을 만나는 곳'입니다

성전은 '기도하는 곳'입니다.

성전은 '영적인 힘을 얻는 곳'입니다.

성전은 '가르치고 배우는 곳'입니다.

성전은 '쉬는 곳'입니다.

성전은 '다시 태어나는 곳, 부활하는 곳'입니다.


이처럼 성전은 '신앙생활의 중심이며, 전부'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오늘 복음은 이런 성전이 성전으로써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에 대한 예수님의 지적입니다.


우리의 성전, 나의 성전은 어떻습니까?

성전이 성전으로써의 기능을 다하고 있습니까?


성전은 성체가 모셔져 있는 '성당'입니다.

우리의 성전이 성전으로써의 기능을 잘 발휘하려면,

성전을 찾는 이들이 많아야 합니다.

성전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아야 합니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성전을 찾고 있습니까?

우리는 얼마나 성전에서 기도하고 있습니까?


제가 사목하고 있는 이곳 영산성당에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성전을 찾아와 기도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것도 잠깐 머물다 가는 것이 아니라 한 두 시간 씩 머물며 기도하다 가십니다.

영산에 큰 보배이십니다.


어느 성당이나 이런 분들이 분명히 계실 것입니다.

이런 분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오늘 복음인 성전 정화의 말씀은 성전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한다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자주 성전(성당)을 찾는 습관을 만들어 봅시다!

잠깐이라도 와서 기도하고 가는,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쉬었다 가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어봅시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과의 대면이 어려운 요즘이기에 이러한 상황이 오히려 하느님과 더 잘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성전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대화하고, 쉬고, 다시 부활합시다!


"저는 하느님 곁에 있어 행복하옵니다. 주 하느님을 피신처로 삼으리이다."(영성체송)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