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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26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20-11-26 조회수 : 861

<연중 제34주간 목요일>(11.26)

- 성서 주간 다섯째 날 -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이다."(루카21,28)


오늘 복음은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고하시는 말씀과 사람의 아들이 오시는 날에 모습을 전하는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은 멸망과 구원의 메시지를 함께 전하고 있는데, 불충한 예루살렘이 멸망을 통해 엄한 심판을 받는 모습과 그리스도의 재림의 때에 충실한 의인들이 받게 되는 구원을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예루살렘이 적군에게 포위되는 것을 보게 되거든, 적군과 맞서 싸우라고 말씀하시지를 않고, 예루살렘을 버리고 도망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이 불충한 이들이 받게되는 징벌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사람의 아들이 오는 날(그리스도의 재림)에는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구원)이 가까웠기 때문이다."라고 말씀하시면서, 하느님의 뜻을 충실하게 따른 의인들이 받게 될 구원의 모습을 전하고 있습니다.


신명기를 통해 들려오는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보아라, 내가 오늘 너희 앞에 생명과 행복, 죽음과 불행을 내놓는다. 너희와 너희 후손이 살려면 생명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하고 그분의 말씀을 들으며 그분께 매달려야 한다."(신명30,15.19-20)


주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죽지 않고 함께 살기를 바라십니다.

성무일도(시간경 기도) 사순시기 낮기도(육시경) 후렴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맹세하노니, 죄인이 죽기를 바라지 않고, 오직 회개하여 살기를 바라노라."


결정적인 그때,

영원한 멸망과 구원이 주어지는 그 결정적인 때를 결코  알 수 없는 우리들입니다.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깨어 준비하는 일'입니다.


오늘도 '죽음과 멸망'을 선택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생명과 구원'을 선택하는 '지혜로운 자'가 됩시다!'

오늘도 '나의 회개'로써 '깨어 준비하는 자'가 

됩시다!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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