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잃은 슬픔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큽니다. 그런데 어머니를 잃은 상태에서 직장에서 쫓겨나기까지 하면 어떨까요? 직장도 없어서 실업급여로 생계를 꾸려야 한다면, 더군다나 자기 몸 하나만이 아닌 홀로 아이까지 키워야 한다면 어떨까요?
아마 이런 상황에서 희망을 품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 사람은 아동 문학에 해당하는 글을 써서 출판사에 건넸습니다. 출판사에서 자신의 글을 받아주고 책을 내줘야 숨통이 트일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여기서도 실망의 연속이었습니다. 출판사에서는 이런 메시지를 보내며 퇴짜를 놓았습니다.
“이 책에는 부사가 너무 많고, 또 너무 길어서 지루하다.”
이런 식으로 12곳의 출판사에서 거절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이 사람이 누구일까요? J.K. 롤링입니다. 맞습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입니다. 그의 인생 스토리를 보면서 우리는 한 자기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최악의 상황이라면서 그 자리에 그냥 주저앉아서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책으로 그리고 영화로 ‘해리포터’ 시리즈를 만나게 된 것은, J.K. 롤링이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가 자신의 노력을 키우기보다는 “이런 상황이라서 나는 힘들어!!”만을 사람들에게 설명하려고 합니다. 설명만 하다가는 어떤 상황도 변화시킬 수가 없습니다. 어떤 순간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때 주님께서도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오늘도 주님께서는 세상 종말에 대해 말씀을 하십니다. 이 세상 종말에 대해 말씀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두려움에 벌벌 떨고 있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공포에 휩싸여서 절망에 빠져 있으라는 것도 아닙니다. 정말로 끔찍하고 괴로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발견하기 위한 노력을 멈춰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을 보면, 종말 설교의 결론으로 사람들이 하늘의 표징들을 보면 구름 타고 오는 사람의 아들을 맞을 준비를 해야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구름을 타고 오는 사람의 아들은 십자가의 죽음 이후 부활하신 예수님 자신입니다. 죽음을 이기신 분께서 영원한 생명을 주기 위해 희망으로 오시는 것입니다.
종말이 온다고 해서 무조건 벌벌 떨며 두려워하고 자포자기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는 안 됩니다. 그보다는 지금, 이 순간에 나 자신이 해야 할 사랑의 실천에 집중해야 합니다. 사랑의 실천이 곧 하느님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우리의 삶이고, 우리의 구원을 위해 필요한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노력해야 할 사랑의 실천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가족, 이웃, 그 밖의 사람들에게 어떤 사랑을 보여 줄 수 있을까요?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