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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2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20-11-27 조회수 : 889

<연중 제34주간 금요일>(11.27)

- 성서 주간 여섯째 날 -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루카21,31)


'무화과나무의 교훈!'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무화과나무에서 일어나는 모습을 통해, 우리가 마지막 때에 맞이하게 될 완성된 하느님의 나라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무화과나무는 다른 나무들의 비해 늦게 잎을 낸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무화과나무에서 잎이 나면 여름이 가까이 온 줄을 알게 되는데, 이렇듯이 '이러한 일들', 곧 예수님께서 이미 말씀하신 '재림의 전조들'을 보게 되면 완성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요즘 코로나 19와 같은 이 세대(세상)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그 때가 가까이 다가온 느낌입니다. 우리의 나쁜 행실들이 그 때를 점점 앞당기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오늘 독서인 요한 묵시록의 말씀은

장차 우리가 맞이하게 될 저 세상의 모습을 분명하게 계시(드러냄)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저마다 자기 행실에 따라 심판을 받았습니다."(묵시20,13)


이 말씀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저 세상인 완성된 하느님의 나라,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려면 잠시 지나가는 이 세상 안에서의 나의 행실이 매우 중요합니다.


"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이 신랑을 위하여 단장한 신부처럼 차리고 하늘로부터 하느님에게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묵시21,2)  


우리도 같은 영광을 누려야 합니다.

그 영광은 누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잠시 지나가는 이 세상에서의 나의 행실이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부단히 노력하고, 부단히 연습을 합니다.

그래서 끊임없는 부활 연습을 하고, 회개 연습을 합니다.


이 연습이 매우 힘들고 어렵지만, 장차 들어가게 될 새 하늘과 새 땅을 희망하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합시다!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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