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
대림 제1주일.
깨어 있어라.(마르 13, 37)
새 해를
시작하는
대림의
첫날이다.
가고 오는 것이
인생사의
이치(理致)다.
준비와
기다림 속에서
맞이하게 되는
설레임의
여정이다.
깨어 있음은
가슴 뛰는
기쁨의
설레임이다.
간절히 기다리는
그 무엇이 있다는
것이 살아있는
우리들의
행복이다.
우리의 삶과
기다림은
분리될 수 없다.
삶이 기다림이고
기다림이 삶이다.
기쁘게 준비하고
기쁘게 기다리는
사랑의 삶이다.
사랑이란
사랑의 대상에
초점을 맞추는
집중이다.
이와같이
대림(待臨)은
하느님과 우리의
두근거리는
최고의 사랑이다.
기다리며
정화되고
기다리며
깨닫게되는
기다림의 신비이다.
서두르는 것이
아니라
겸손해지는
마음의 여정이다.
하느님을
신뢰하는
간절한
마음말이다.
그래서
깨어있음은
하느님을 향한
활짝 열린
사랑이다.
깨어있음이
무너진 관계를
바로 세운다.
자기 자리에서
사랑의 삶을
사는 것이 바로
깨어있는 삶이다.
더 따뜻하고
더 진실되고
더 소중한
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깨어있음의 정신은
제대로 볼 수 있고
힘겨운 이 시간까지
선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더 높은
사랑이다.
이 대림시기가
더 높은 사랑을
향하고 실천하는
은총의 시간이길
기도드린다.
깨어있음의
여정은
다름아닌
다채롭게 펼쳐질
사랑의 여정이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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