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12월 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20-12-01 조회수 : 1007

<대림 제1주간 화요일>(12.1)


"그때에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루카10,21)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신 예수님!'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과 영원한 생명을 굳게 믿고 희망하며 서로 사랑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주어진 가장 큰 은총은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은 '하느님의 완전한 계시(드러남)'요, 대림절에 믿는 이들이 기다리고 있는 분, 곧 '우리를 위해 죽으러 오시는 분', '우리를 심판하러 다시 오시는 분'입니다.


우리의 신원(정체)은 '천주교인'인 '그리스도인'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모습은 언제 어디서나 천주교인의 모습, 그리스도인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천주교인인 그리스도인들이 믿고 따라가고 있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에 사람의 모습으로 오셔서(육화/성탄),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산전수전'을 다 겪어내신 그런 분입니다. 온갖 모욕과 고통과 시련을 이겨내신 분, 마침내는 십자가의 죽음과 고통을 이겨내시고 부활하신 분입니다.


그러니 그분의 뒤를 따라가고 있는 우리 역시 산전수전을  겪을 수밖에 없고, 때로는 고통과 시련에 허덕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산전수전을 다 겪어내시고 부활하신 예수님 때문에 우리도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고, 다시 부활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처럼 성령 안에서 즐거워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지금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코로나19와 같은 고통도 넘어설 수 있습니다.


'메시아의 도래'를 전하고 있는 오늘 독서인 이사야 예언서의 말씀(11,1-10)이 우리에게 그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날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리라. 이사이의 뿌리가 민족들의 깃발로 세워져, 겨레들이 그에게 찾아들고, 그의 거처는 영광스럽게 되리라."(이사11,10)


'이 또한 지나가리라!'

모든 것은 지나갑니다.


탄생 200주년을 맞이하신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께서 간직하셨던 믿음과 희망 안에서 모든 것을 이겨내고, 성령 안에서 즐거워 합시다!


이병우 루카 신부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