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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9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20-12-09 조회수 : 1135

<대림 제2주간 수요일>(12.9) -사회 교리 주간-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마태11,28)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십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안식을, 새 힘을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어제 정오부터 1시까지 성모님의 요청대로 많은 사람들이 '은총의 시간'을 가졌으리라 봅니다.

저도 성당에서 은총의 시간을 가졌는데, 제 기억으로는 처음 한 것 같습니다. 1946년 첫 발현 때 피에리나 수녀님께 매년 12.8 정오부터 1시까지 은총의 시간을 갖으라는 메시지를 주셨는데. 부끄럽게도 74년 만에 처음으로 '은총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으로 은혜로웠습니다.

시편 51편을 반복해 읽고, 그 말씀 안에서 온전한 묵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불쌍한 죄인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어, 저의 모든 죄를 지워 주소서. 그래서 깨끗한 마음 안에 머물게 하시고, 굳건한 영, 거룩한 영 안에 서 있게 해 달라'는 시편 51편의 간청기도가 마음 깊게 다가왔습니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가진 것이 넉넉한 사람들은 덜 힘들겠지만, 가진 것이 부족한 사람들, 하루하루 벌어먹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도 큰 시련입니다.


이런 때 일수록 때에 맞는 삶,

곧 욕심을 줄이고, 씀씀이를 줄이고,

더 나아가 나눔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힘들어 하고 있는 이들에게 전해지는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그분께서는 피곤한 이에게 힘을 주시고, 기운이 없는 이에게 기력을 북돋아 주신다."(이사40,29)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마태11,28)


편히 쉬려면 짊어지고 있는 짐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마음 안에 있는 것도 내려놓아야 합니다. 답답한 마음들, 육정의 마음들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래야 편히 쉴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부르십니다.

주님께로 나아가 편히 쉬고, 다시 힘을 내어봅시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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