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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13일 _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12-13 조회수 : 1081

<길 내는 이 있어> 
 
빛이 길이요
길이 빛이기에
빛길이건만
빛이 비치도록
빛길 내는 이 있어
어둑한 온 누리
빛이 품는다지  
 
물이 길이요
길이 물이기에
물길이건만
물이 흐르도록
물길 내는 이 있어
메마른 너른 땅
물이 적신다지 
 
바람이 길이요
길이 바람이기에
바람길이건만
바람이 드나들도록
바람길 내는 이 있어
숨 막는 뿌연 기운
바람이 흩뜨린다지 
 
사람이 길이요
길이 사람이기에
사람길이건만
사람이 깃들이도록
사람길 내는 이 있어
가름 가득한 세상
사람이 허문다지 
 
주님이 길이요
길이 주님이기에
주님길이건만
주님이 오시도록
주님길 내는 이 있어
새 하늘 새 땅 새 사람
주님이 여신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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