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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2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12-23 조회수 : 1319

<12월 23일>                               


"엘리사벳은 해산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루카1,57)


'세례자 요한의 탄생!'


주님의 성탄이 임박했습니다.

주님의 성탄이 우리에게 큰 의미로 다가오는 이유는 그분의 탄생이 우리의 생명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살리시려고 탄생하십니다.

역설적이게도 주님께서는 우리를 살리시려고 죽으러 오십니다.


주님 탄생에 앞선 중요한 도구로써의 '또 하나의 탄생'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세례자 요한의 탄생'입니다.


오늘 복음은 세례자 요한의 탄생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독서에서 말라키 예언자는 이렇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보라, 내가 나의 사자를 보내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닦으리라. 보라, 주님의 크고 두려운 날이 오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엘리야 예언자를 보내리라."(말라3,1.23)


세례자 요한의 탄생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저는 그것이 지금 내가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또 하나의 탄생'인 '회개'라고  묵상했습니다.


어제 오후에 한 자매님께서 면담성사를 요청하셔서 성당 사무실에서 면담 고해성사를 드렸습니다.

주님 성탄은 다가오고, 도저히 이런 상태로 예수님을 맞이할 수가 없어서 성사를 요청하게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참으로 기뻤습니다.

이번 성탄을 준비하면서 이렇게 준비하시는 분을 처음 만났습니다.

물론 드러나지 않게 잘 준비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한 시간 가까이 자매님의 얘기를 주로 듣는 면담 고해성사를 마치고, 자매님께서는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모습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주님 성탄에 앞선 세례자 요한의 탄생을 그 자매님의 모습을 통해 볼 수 있었습니다.


"민족들의 임금님, 교회의 모퉁잇돌이신 주님, 어서 오소서. 흙으로 빚으신 사람을 구원하소서."(복음환호송)


우리의 구원을 위한 주님 성탄이 임박했습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다시 태어납시다!

그래서 오시는 주님을 기쁘게 맞이합시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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