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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01-01 조회수 : 1935

제목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목자들은 천사가 자기들에게 말한 대로 듣고 본 모든 것에 대하여 하느님을 찬양하고 찬미하며 돌아갔다."(루카2,20)


다사다난 했던 2020년 경자년을 뒤로 하고,

새로운 한 해인 신축년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부족함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늘 함께 해주시면서 나를 지켜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먼저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아론의 축복이 충만히 내리시길 기원합니다.


새해에는 여러분에게 더 복을 내려주시고 지켜주시길,

새해에는 더 여러분에게 하느님 얼굴을 비추시고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새해에는 더 여러분에게 하느님 얼굴을 들어 보이시고 평화를 베풀어 주시길 기도합니다.


새해의 첫날인 오늘은

'하느님의 어머니를 기억하는 의무대축일'입니다.


"예!" 라는 순종을 시작으로 끝까지 당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하신 어머니 마리아의 모습을 본받아,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아빠! 아버지!"로부터 결정적으로 멀어지지 않는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세계 평화의 날'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복음의 기쁨'에서 평화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평화는 단순히 '힘의 불안한 균형으로 전쟁만 피하는' 것이 아닙니다. 평화는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질서, 더욱 완전한 정의를 인간 사이에 꽃피게 하는 질서를 따라 하루하루 노력함으로써만 얻어지는 것입니다."(219항)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평화는 공동선과 공동이익의 가치 추구로부터 얻어지는 평화이며,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들이 결코 소외되지 않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모두의 평화'입니다.


하느님의 평화가 2021년 신축년 새해에는 더 충만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천사가 목자들에게 알려준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로 태어나시고,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계신 주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난 하느님 사랑 안에 더 머물도록 합시다!


그 사랑 안에서 '소의 해'를 맞아 소처럼 우직하고 성실하게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뚜뻑뚜뻑 걸어갑시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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