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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29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1-29 조회수 : 2849

연중 제3주간 금요일

"하느님의 나라를 무엇에 비길까? 무슨 비유로 그것을 나타낼까?"(마르4,30)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와 똑같은 사람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신(육화) 이유는 우리 모두를 '지금 여기에서와 마지막 때'에 하느님의 나라인 천국에 들어가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신 하느님의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뜻을 이루시고자 애쓰셨습니다. 사람들을 하느님의 나라로 들어가게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비유들을 들어 하느님의 나라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오늘 복음은 '저절로 자라는 씨앗의 비유'와 '겨자씨의 비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를 들어 하느님의 나라에 대해 설명하십니다.


이 비유에서는 처음과 마지막이 중요합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처음에는 비록 미미하지만, 알지 못하는 사이에 자라서 마지막 때에는 엄청난 결과를 낸다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하느님의 나라는 아주 거창한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것, 아주 미미한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말씀입니다.


나의 작은 관심,

나의 작은 미소와 친절,

나의 작은 희생과 봉사,

이것이 결코 작지 않고, 나와 너 그리고 우리 모두를 구원(부활)으로 이끄는 결정적인 도구라는 말씀입니다.


'시작은 미미하지만 끝은 창대하리라.'


우리가 믿고 있는 믿음의 본질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보면 죽음과 부활은 하나입니다.

부활은 죽음으로부터 오고, 죽음 없는 부활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전하는 표지입니다.


부활의 절대적 전제인 죽음!

그것이 바로 오늘 너에게로 향해있는 나의 작은 관심과 작은 미소와 친절과 작은 희생과 봉사입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13,34)


예수님처럼 조건없이 너를 사랑하고, 조건없이 너를 위해 죽는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오늘도 성령의 열매인 '인내' 안에서,

너를 위해 죽는 '또 하나의 그리스도'가 됩시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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