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따문이다."(마르6,34)
오늘은 도요토미 히데요시 박해 때 일본 나가사키에서 예수님처럼 십자가에 못 박혀 순교한 25명의 순교자들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마음인 가엾은 마음, 곧 측은지심을 전하는데,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라고 전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인 '가엾은 마음'에 대해 묵상해 봅니다.
보잘 것 없는 이들에게 보여주신 예수님의 가엾은 마음은,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인 가엾은 마음은, 나 중심이 아닌 나의 마음이 너에게로 향해 있는 '너 중심의 마음'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인 가엾은 마음은, 보잘 것 없는 이들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고 그들을 품어 안아준 '사랑의 마음'이며, 한없이 당신 자신을 낮추신 '겸손의 마음'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믿으며 따라가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입니다.
우리는 이런 예수님의 마음을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그래서 우리도 이런 예수님의 마음이 되고자 애를 씁니다.
오늘 독서에서 히브리서 저자는 말합니다.
"예수님을 통하여 언제나 하느님께 찬양 제물을 바칩시다. 그것은 그분의 이름을 찬미하는 입술의 열매입니다. 선행과 나눔을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이러한 것들이 하느님 마음에 드는 제물입니다."(히브13,15-16)
하느님 마음에 드는 산 제물이 됩시다!
그것은 바로 지금 여기에서 나의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나도 예수님처럼 보잘 것 없는 이들에게 가엾은 마음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행과 나눔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예수님의 마음이 되어 가엾은 마음으로 충만한 바로 그곳이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하느님의 나라 건설을 위해 예수님의 마음이 되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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