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5주간 월요일>(2.8)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마르6,56)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겐네세렛에서 병자들을 고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겐네사렛 땅에 이르시자, 사람들이 예수님을 알아보고, 병자들을 예수님께서 데려옵니다. 그들은 예수님 옷자락 술에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고,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 옷자락 술에 손을 대었다.'
사람들을 구원으로 이끈 이 행위가 이런 '영적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의 마음에 손을 대었다.'
'사람들이 예수님의 사랑에 손을 대었다.'
'사람들이 예수님의 십자가에 손을 대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예수님과 하나가 되었고, 그것이 그들을 구원으로 이끌었다.'는 영적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창세기의 말씀인 오늘 독서는 '하느님의 창조이야기'입니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시자 그대로 되었고,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라고 독서는 전합니다.
'창조 이야기'는 'causa prima(제1원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창조'는 '무에서 유가 되는 것'입니다.
'창조'는 '불가능 한 것이 가능한 것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창조는
지금 여기에서 우리의 손으로 계속되어야 합니다.
하느님의 원창조 질서를 잘 보존해 나가는 것!
무가 유가 되게 하고,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또 하나의 창조'입니다.
또 하나의 창조를 만들어 가려면,
우리도 예수님 옷자락 술에 손을 대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마음과 사랑 안에 머물러야 합니다.
그것의 완전한 표지인 십자가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래야 불가능해 보이는 원수를 사랑할 수 있고,
용서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회개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구원의 구체적인 모습'이며, '또 하나의 창조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구원 받을 수 있도록, 그리고 또 하나의 창조를 위해서 우리도 예수님 옷자락 술에 손을 대어봅시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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