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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2월 16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2-16 조회수 : 3044

"너희는 주의하여라.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마르8,15)


'누룩'은 빵을 부풀게 하는 재료로써,

빵을 만들 때 꼭 필요한 재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과 헤로데의 사상을 이 누룩에 비유하시면서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그들의 누룩, 곧 사상과 위선을 조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빵의 기적'을 가까이에서 체험한 제자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은 자기들에게 빵이 없다고 서로 수군거립니다.

이유는 예수님의 지적처럼 제자들이 빵의 기적의 참의미를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런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어찌하여 빵이 없다고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그렇게도 완고하냐?"(마르8,17)


영원한 생명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느님 체험'입니다.


하느님은 당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전히 계시되었는데, 우리는 이 하느님을 '말씀(성경)' 안에서 만날 수 있고, '미사(성체성사)'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고, 하느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이 사랑 안에 머무는 '기도'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거룩한 만남이 바로 '하느님 체험'입니다.


하느님 체험이 부족하면, 고통 앞에서 우리는 쉽게 넘어집니다.

지금 내게 주어진 십자가를 짊어지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리고 쉽게 악의 유혹에 넘어가기도 합니다.


하느님 체험이 메말라 있는 세상,

그래서 악이 많아진 세상을 보시고 주님께서는 마음 아파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내가 창조한 사람들을 이 땅 위에서 쓸어버리겠다. 사람뿐 아니라 짐승과 기어 다니는 것들과 하늘의 새들까지 쓸어버리겠다. 내가 그것들을 만든 것이 후회스럽구나!"(창세6,7)


하느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 드리지 말고,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립시다!

그러기 위해서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가 깨어있도록 합시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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