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4월 2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4-02 조회수 : 3423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루카23,46)


오늘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해서 돌아가신

'주님 수난 성금요일'입니다.


우리는 오늘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시간인,

오후 3시에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칩니다.


그리고 저녁수난예식 전례는, 독서와 수난복음으로 이루어진 '말씀 전례'와 '십자가 경배'와 '영성체'로 거행됩니다.


또한 오늘 우리는 예수님 죽음에 동참하는 의미로 '금육과 단식'을 하고, 이렇게 절제한 몫을 수난예식 때 '예루살렘 성지 보존헌금'으로 봉헌합니다.


오늘 묵상 나눔은

'그리스도와 함께 가는 십자가의 길'로 대신하면서 이 묵상에 함께 합니다.

.... ....


제1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그리스도의 말씀>


이제 십자가는 내 사랑의 작별을 고하는 자리가 되었다.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오늘 네가 정녕 나와 함께 낙원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어머니,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목마르다."

"이제 다 이루었다."


말을 하려면 손과 발에 힘이 들어가야 하고,

조금만 꿈틀거려도 몸, 팔, 다리에 힘이 들어가면서

새로이 깨어난 아픔이 온몸에 신경에 흘러 퍼진다.


이제 달려 있을 만큼 달려 있다가

한번 죽을 내 목숨은 사람의 속성 다 비우고

가물가물... 마침내 숨을 거둔다.


<드리는 말씀>


예수님, 나의 하느님!

제가 무슨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까?


언제 오든, 어떻게 닥치든, 언젠가 있을 저의 죽음을

그 슬픔, 그 두려움과 함께 주님께 바칩니다.


어찌 제가 살 시간을

일초라도 더 늘릴 수 있겠습니까?


제 자신의 죄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들의 죄의 대가로

저의 죽음을 주님께 바칩니다.


하느님, 오, 우리 하느님!

저희가 하고 있는 일 저희가 모르고 있사오니

저희를 버리지 마옵소서.


(이병우 루카 신부)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