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13,34)
예수님의 이 말씀은
우리를 위해죽으신 예수님,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남겨주신 '새 계명'입니다.
지금 우리의 시간은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시간이기 때문에, 오늘은 1년 중 미사가 없는 유일한 날입니다.
오늘 밤에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것을 기념하는 파스카 축제인 '파스카 성야미사'가 거행됩니다.
우리 시간으로 하루의 시작은 밤 12시이지만,
이스라엘의 하루 시작은 전날 저녁부터입니다.
때문에 파스카 성야미사가 토요일 밤에 거행됩니다.
'코로나의 외침!'
코로나가 우리의 것들을 많이 바꾸어 놓았습니다. 코로나가 우리를 많이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우리의 삶, 나의 삶을 깊이 성찰하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21세기에 와서 인간의 마음 안에 더 크게 자리잡고 있는 병폐가 있습니다.
그것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복음의 기쁨'에서, 그것이 '개인주의', '이기주의', '탐욕주의', '물질만능주의'라고 말합니다.
코로나의 외침은 이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만 살려고, 우리만이라는 집단만 살려고 하는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하느님의 모든 창조물들이 함께 사는 이타주의로 나아가야 한다는 외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코로나의 이 외침을 외면한 채,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더 견고해져 가는 것만 같습니다.
코로나의 확산을 막기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하고, 모임 자체를 자제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코로나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가로막는 장애가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켜야 할 규칙들을 보다 더 잘 지킴과 함께, 너에게로 향한 사랑의 마음, 하느님의 피조물에게로 향한 사랑의 마음은 더 커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느님의 모상인 너를 사랑합시다!
파아란 하늘과 뭉게구름과 언제나 자기 자리를 잘 지키고 있는 피조물들을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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