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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4일 _ 한상우 바오로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04-04 조회수 : 3404

"'그리고 보고 믿었다."
(요한 20, 8) 
 
부활의 들판에서
생명의 들풀들이
파릇파릇 돋아납니다. 
 
들풀들을 자연스레 비추는
아침 햇살이 눈부십니다. 
 
부활의 또 다른 이름은
분명 믿음입니다. 
 
우리의 외로움을
위로해주시는 
예수님을 진심으로 
믿습니다. 
 
믿음이란
말씀을 듣는 것에서
말씀을 믿는 것으로
옮겨가는 것입니다. 
 
말씀은 빛처럼 
어두운 우리 마음의 
내부를 비추어줍니다. 
 
말씀은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을 다시 
만나게 합니다. 
 
살아계신 말씀으로
우리마음은
깨닫게됩니다. 
 
패배하고 절망한
가장 낮은 곳에서
부활이 선포됩니다. 
 
믿음은 무덤처럼
낮아지는 것입니다. 
 
낮아져야 마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낮아져야 다시
모여들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낮아지심으로써
일대 전환을
가져다 주십니다. 
 
텅 빈 무덤이
우리의 환상을
깨웁니다. 
 
우리자아를 빠져나와
우리또한
예수님 앞에 서면
모두가 빛이 되고
모두가 살아있는
삶이 될 것입니다. 
 
믿음이란 부활로써
우리를 용서하신
예수님을 보고 
믿는 것입니다. 
 
미움과 절망의 무덤을
막았던 돌이 이미
치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부활은 우리 내면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가장 큰 사건입니다. 
 
우리 마음의 들판또한
이미 기쁨의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에게서
말씀의 부활을
이른 아침 선포합니다. 
 
믿음의 시작이며
말씀의 시작이며
부활의 시작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쁨을 노래합니다. 
 
"알렐루-야 
알렐----루-- 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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