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는 아드님을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그분 손에 내주셨다."(요한3,35)
오늘 복음은 예수님과 세례자 요한에 관한 말씀에 이어지는 말씀으로, '예수님의 신원에 관한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을 '하늘에서 오시는 분', '하느님 아버지로부터 모든 것을 건네받으신 분', 곧 '하느님의 완전한 계시(드러남)'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아무도 예수님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그런 사람들은 생명을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진노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게 된다고 오늘 복음은 전합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완전한 계시'이십니다.
때문에 하느님은 예수님을 통하여, 예수님의 말씀을 통하여 당신을 드러내십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말씀을 통하여 드러나는 하느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우리가 사는 길'이요, 그것도 '영원히 사는 길'이라는 말씀입니다.
점점 곤경에 처하게 되는 사도들의 모습이 사도행전의 말씀을 통해서 전해지고 있는데, 그런 곤경 속에서도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는 사도들의 모습이 오늘 독서(사도5,27-33)를 통해 전해지고 있습니다.
죽음의 곤경 속에서도 베드로와 사도들은 이렇게 힘차게 하느님을 증언합니다.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합니다.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이 나무에 매달아 죽인 예수님을 다시 일으키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영도자와 구원자로 삼아 당신의 오른쪽에 들어 올리시어,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죄를 용서받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일의 증인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께 순종하는 이들에게 주신 성령도 증인이십니다."(사도5,29-32)
이는 사람에게 순종하지 않고, 하느님께 순종한 사도들의 멋진 신앙고백입니다.
오늘도 예수님 말씀에 귀 기울이면서 그 말씀에 순종하는 하느님의 자녀들!
그래서 지금 여기에서 생명을 얻고, 영원한 생명에로 더 가까이 나아가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됩시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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