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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22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4-22 조회수 : 3144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요한6,44)


예수님의 이 말씀은 하느님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면 아무도 예수님께 나아갈 수 없고, 예수님 없이는 아무도 아버지께 다가갈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느님 아버지와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결코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존재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는 또한,

'우리는 나의 구원을 위해서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존재'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오늘 독서를 보면, 주님께서 보내신 필리포스를 만난 에디오피아 여왕 칸타케의 내시는 필리포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누가 이끌어 주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알아들을 수 있겠습니까?"(사도8,31)


그 내시는 주님의 천사인 필리포스의 도움을 받아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납니다.


하느님과 너의 도움을 받아, 생명의 빵이신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것이 내가 사는 길, 영원히 사는 길이라는 것이 오늘 독서와 복음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또 하나의 누군가를 적극적으로 생명의 빵이신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빛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요한6,51)


생명의 빵이 바로 예수님 당신 자신이요, 당신의 살이라는 중대 선언을 하십니다. 이 중대 선언으로 인해 예수님과 유다인들 사이의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됩니다.


"누가 나를 생명의 빵이신 예수님께로 이끌어 줄 것인가?


이는 내가 먼저 생명의 빵이신 예수님께로 나아가 복음화 되고, 나도 누군가를 생명의 빵이신 예수님께로 인도해야 한다는 물음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나의 구원과 너의 구원 그리고 우리 모두의 구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또 하나의 필리포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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