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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5월 2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05-02 조회수 : 3345
<부활 제5주일>(5.2)
'생명주일'

"내 안에 머물러라."(요한15,4)

예수님께서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를 들어, 우리가 참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붙어 있는 가지가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고,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하십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요한15,5)

5월은 '가정의 달'이고, 5월의 첫 주일인 오늘은 한국 천주교회가 우리 안에 널리 퍼져 있는 '죽음의 문화'를 '생명의 문화'로 바꾸고,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의 참된 가치를 되새기고, 이를 수호하기 위해 정한 '생명주일'입니다.

'모든 피조물은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손수 만드신 당신의 모든 창조물을 보시고 하느님께서는 "참 좋다."고 하셨고,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된 인간에게 당신의 피조물들을 잘 돌보라고 하셨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하느님의 피조물을 절대로 죽여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불순종의 모습인 죽음의 문화가 깊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자살, 살인, 낙태, 이혼, 칠죄종, 생태계 파괴 등등
'코로나19'는 이러한 죽음의 문화가 낳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생명의 시작은 가장 작은 단위의 교회인 '가정'에서 시작됩니다. 때문에 가정생활의 주역인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의 나의 모습은 어머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시작되었고, 가정 안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모습입니다.

가정이 살아나야 교회도 세상도 살아납니다.
부모가 살아나야 자녀들도 살아납니다.

"자녀 여러분, 말과 혀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리 안에서 사랑합시다."(1요한3,18)

가족이 특히 부모가 서로에게 자신을 내어주는 사랑을 할 때, 가정과 교회와 세상이 살아나고, 생명의 문화가 시작될 것입니다.

참포도나무이신 예수님과
농부이신 하느님 아버지 안에 머무는 신자가 됩시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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