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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5월 4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5-04 조회수 : 3486

'참 평화!'


예수님께서 남기고 가신 평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이 주는 평화는 어떤 평화이고,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는 어떤 평화인가?


세상이 주는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나, 내 뜻이 이루어졌을 때 찾아오는 평화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의 평화가 아닙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복음의 기쁨'에서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에 대해 이렇게 말씀합니다.


"평화는 단순히 '힘의 불안한 균형으로 전쟁만 피하는' 것이 아닙니다. 평화는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질서, 더욱 완전한 정의를 인간 사이에  꽃피게 하는 질서를 따라 하루하루 노력함으로써만 얻어지는 것입니다."(219항)


세상이 주는 평화는 고통이 찾아왔을 때, 쉽게 깨지는 평화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는 고통이 찾아와도 쉽게 깨지지 않는 평화입니다. 오히려 고통을 뛰어넘어 가게 해 주는 평화입니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는 '성령의 열매'입니다.


오늘 독서(사도14,19-28)에서 바오로와 바르나바 사도는 제자들의 마음에 힘을 북돋아 주고 계속 믿음에 충실하라고 격려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합니다."(사도14,22)


고통을 뛰어넘어 가야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고통이 찾아오더라도 깨지지 않는 평화, 곧 예수님께서 주시는 참 평화를 간직하고 있어야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나는 지금 어떤 평화를 얻으려고 애쓰고 있는가?

나는 지금 어떤 평화 안에 머물러 있는가?


오늘도 지나치게 세상이 주는 평화만 얻으려고 애쓰지 말고,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 성령 안에서 누리는 참 평화를 얻으려고 애쓰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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