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요한15,9)
그리스도교는 '계시종교'입니다.
'기록된 하느님의 말씀'인 '성경'이 계시의 중요한 원천인데, 구약성경 46권과 신약성경 27권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단어 하나가 있습니다.
그 단어가 바로 '사랑'이라는 단어입니다.
이 사랑은 먼저 우리를 사랑하신 하느님의 사랑이며,
이 하느님의 사랑이 당신의 외아들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드러났습니다.
그 사랑이 바로 우리를 위한 예수님의 육화의 겸손과 땀으로 드러났고, 결정적으로는 십자가 수난과 죽음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은,
완전한 사랑이요, 극진한 사랑이며, 우리를 끝까지 사랑한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사랑 안에 머물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문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의 기쁨이 우리 안에 있고 또 우리의 기쁨이 충만하게 하는데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15,12)
예수님의 이 말씀에 온전하게 순명하신 분이 바로 주님의 어머니요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이십니다.
성모 마리아는 기쁨 중에도 그리고 고통 중에도 언제나 예수님 사랑 안에 머무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신앙의 모범이신 성모님을 공경합니다.
그래서 교회는 5월 성모성월에 성모님과 함께 묵주기도를 열심히 바치면서 성모님의 모범을 따라갈 것을 권고합니다.
5월 성모성월을 맞이하여 우리의 엄마이신 성모님의 모습을 닮아, 끝까지 예수님 사랑 안에 머무는 자녀들이 됩시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지극히 낮아지시고,
땀 흘리시고, 죽으신 것처럼, 우리도 너를 위해 낮아지고, 땀 흘리고, 죽는 밀알이 됩시다!
이 사랑과 순명 안에서 함께 기뻐하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병우 루카 신부)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