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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5월 9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05-09 조회수 : 2153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15,12) '엄마의 마음은 예수님의 마음!' 예수님의 마음과 사랑에 가장 가깝게 다가가 있는 분이 바로 부모님이고, 특히 엄마의 마음과 사랑은 예수님의 마음과 사랑과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에게 그런 사랑을 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당신의 전부를 내놓으셨습니다. 우리를 위해 육이 되시는 사랑을 통해서, 우리를 위해 땀 흘리시고, 결정적으로 우리를 위한 수난과 죽음을 통해서 당신의 전부를 우리를 위해 내놓으셨습니다. 오늘 제2독서에서 사랑의 사도라 불리는 요한 사도는, 이렇게 예수님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이 드러났고,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사랑을 통해서만 하느님을 알 수 있으니, 서로 사랑하자고 권고합니다. 엄마의 모습은 예수님의 모습을 가장 많이 닮았습니다. 엄마는 예수님처럼 자식을 위해 자신의 전부를 내놓으십니다. 자식들을 차별하지 않고, 모두가 함께 잘 되기를 바라시면서 땀 흘리십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을 닮은 '엄마의 위대함'입니다. 예수님께서 몸소 보여주신 사랑을 하라고, 서로가 너를 위해 자신의 전부를 내어놓는 엄마의 사랑을 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어제는 어버이 날, 코로나로 인해 마지막 날에 더 많은 이들과 함께하지 못하시고 떠나가신 엄마를 떠올려 보았습니다. 엄마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는데도 이에 맞갖은 삶으로 응답해 드리지 못했던 모습들... 사제의 길을 걸어가는 저와 잠깐 만이라도 함께 하고 싶어 하셨던 엄마의 마음을 들어드리지 못한 마음이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분명 천상에서 기쁘게 바라보고 계실 그 모습에 다시금 힘을 얻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또 다른 엄마이신 성모님의 보호와 전구에 힘입어 다시 출발합니다. 예수님께서 몸소 보여주신 하느님의 사랑, 엄마가 보여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말과 혀가 아닌 행동으로 서로에게 드러냅시다! /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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