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이겨내자!'
사람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신 하느님이신 예수님의 삶은 '고난의 삶 그 자체'였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이 그랬고,
예수님께로 몰려오는 많은 병자들과 죄인들을 다시 살리시는 일이 그랬고,
그런 예수님을 끝까지 거부했던 사람들과의 기나긴 싸움이 그랬습니다.
그 고난의 결정체는 '십자가 수난과 죽음'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이겨내셨습니다.
그 결정체가 바로 '예수님의 부활'입니다.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 이들의 삶은 예수님께서 먼저 걸어가신 길을 따라 걷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삶 역시 '고난의 삶'입니다.
최고가 되려고 하고, 더 많은 것을 갖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은 치열한 삶의 현장인 이 세상에서 예수님처럼 산다는 것은 그 자체가 '엄청난 고난'입니다.
그런 우리에게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는 말씀과 예수님의 부활이 큰 용기와 힘으로 다가옵니다.
"너희는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여라. 거기에는 그리스도가 하느님 오른쪽에 앉아 계신다."(콜로3,1)
예수님을 믿으면서 그분의 뒤를 따라가는 사람들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라는 틀 안에서 보여지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믿는 이들은 사도 바오로의 말씀처럼 저 위에 있는 것을 바라보고, 그곳에서 누리게 될 영원한 생명을 추구하면서 살아갑니다.
나의 나약함과 나의 죄가 나의 삶을 지치게 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너의 나약함과 죄와 세상의 환경이 나의 삶을 지치게도 합니다.
그런 고난 앞에서 주저앉지 말고 그럴 때마다,
자비로우신 예수님,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으시면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는 예수님,
하느님 아버지와 하나가 되신 예수님을 떠올리면서,
모든 고난을 이겨내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됩시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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