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을 당시 시대적 상황은,
여러 번에 걸쳐 실패 체험을 한 이스라엘이 로마의 식민지가 되어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강한 메시아가 나타나 로마로부터 자신들을 구원해 주기를 바라는 '메시아 대망사상'에 깊게 빠져 있었고, 그 메시아가 다윗의 후손이어야 하고, 다윗의 고향인 예루살렘에서 태어나야 한다는 '메시아 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다윗의 말을 인용하시면서, 메시아는 다윗을 뛰어넘는 '다윗의 주님'이시라고 선언하십니다.
메시아(Messiah)는 '기름 부음 받은 이' 라는 뜻으로, '그리스도', 곧 '구세주' 라는 의미를 지닌 '구원의 언어'입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루카4,18)
인성과 신성을 두루 갖추신 분, 인성으로는 다윗의 자손이시며, 신성으로는 다윗의 주님이신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자유와 해방을 주시기 위해 메시아로 이 세상에 파견되셨습니다.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신 임마누엘이신 주님은 우리의 메시아요, 우리의 구세주이신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는 얼마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와 해방체험을 하고 있는가?
그리고 이에 대해 얼마나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의 기도를 바치고 있는가?
어제와 오늘 독서에서 토비야와 토빗은 하느님께 찬미가를 올립니다. 토비야는 아내 사라를 주신 것에 대한 찬미가를, 토빗은 참새똥에 멀었던 눈이 낫게 된 것에 대한 찬미가를 올립니다.
우리도 메시아요 구세주이신 주님 안에서 해방체험(부활체험)을 하고, 주님께 찬미와 감사의 기도를 드리도록 합시다!
이것이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살아야 할,
'신앙생활의 참 모습'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그분의 위대한 이름은 찬미받으소서."(토빗11,14)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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