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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12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06-12 조회수 : 2192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루카2,51) '하느님을 간직하신 어머니!' 어제는 '예수님의 마음'을 기억하는 날이었고, 오늘은 '성모님의 마음'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이는 '예수성심'과 '성모성심', 곧 '아들의 마음'과 '어머니의 마음'이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마음'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1,38) 라는 결정적인 순종으로 마리아는 '주님의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또한 마리아는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요한19,27)라는 말씀으로, '우리의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주님의 어머니가 되신 마리아는 예수님 안에서 일어난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셨습니다. 그것도 끝까지 간직하셨습니다. 그렇게 마리아는 예수님의 마음과 하나가 되셨습니다. 가톨릭 성가 248번 '한 생을 주님 위해' 라는 성가가 이를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한 생을 주님 위해 바치신 어머니. 아드님이 가신 길 함께 걸으셨네. 어머니 마음 항상 아들에게 있고, 예수님 계신 곳에 늘 함께 하셨네." 이것이 바로, 마리아 어머니의 위대함이며, 우리가 마리아 어머니를 좋아하고 공경하는 이유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신앙의 모범이신 마리아 어머니를 닮으려고 애쓰는 이유입니다. 마리아를 우리의 어머니가 되게 해 주신 예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우리도 마리아 어머니를 본받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속에 간직하고, 마리아 어머니처럼 '하느님의 말씀을' 마음속에 간직하는 마리아 어머니의 자녀들이 됩시다! 많이 부족하지만 마리아 어머님의 전구와 도움으로, 늘 그렇게 하려고 애쓰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됩시다! "하느님,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마음속에 성령의 거처를 마련하셨으니, 동정 마리아의 전구를 자비로이 들으시어, 저희도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성전이 되게 하소서."(본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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