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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1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06-13 조회수 : 2166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마르4,31) '씨앗의 비유!' 오늘 복음은 '두 씨앗의 비유', 곧 '저절로 자라는 씨앗의 비유'와 '겨자씨의 비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를 통해서 '하느님의 나라'를 설명하십니다. 씨앗은 대체로 작습니다. 겨자씨의 크기는 참깨알 정도의 크기로 아주 작습니다. '두 씨앗의 비유'를 통해 우리에게 전해지는 메시지가 이렇게 다가왔습니다. 알파와 오메가, 곧 시작과 마침이신 예수님을 먼저 떠올려 보면서, 시작과 마침이 매우 중요하고, 하느님의 나라는 처음에는 비록 미미하지만, 알지 못하는 사이에 자라나 마지막에는 엄청난 결과를 낸다는 '가능성과 희망의 메시지'로... 하느님 나라는 '아주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되고, 그 작은 것이 '영원한 생명'이라는 결과를 가져오니, '작은 것에 충실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제2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윤리적으로 문란한 공동체였던 코린토 교회를 향해 이렇게 말합니다. "함께 살든지 떠나 살든지 우리는 주님 마음에 들고자 애를 씁니다. 우리 모두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서야 합니다. 그래서 저마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이 몸으로 한 일에 따라 갚음을 받게 됩니다."(2코린5,9-10) 우리 모두는 반드시 수확의 때요 종말의 때인 '하느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됩니다. 그 심판이 무섭고 두려워서가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이미 시작된 하느님의 나라 안에 들어가기 위해, '행동으로' 작은 것에 민감하고 작은 것에 충실 합시다! 오늘은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를 기억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성 안토니오 사제가 이런 강론 말씀을 하셨는데, 너무나도 마음 깊게 다가왔습니다. "행동이 뒤따를 때 입으로 하는 말은 효과가 있습니다. 입은 다물고 행동으로 말합시다. 우리는 불행히도 말로는 부풀어 있고 행동에는 텅 비어 있습니다."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와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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