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것을 보시는 하느님!'
오늘 복음은 '자선과 기도와 단식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자선과 기도와 단식은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먼저 하신 일'입니다. 그러니 이는 '주님의 또 다른 이름들'이고, 때문에 지금 여기에서 행하는 우리의 자선과 기도와 단식은 '신적행위'입니다.
자선과 기도와 단식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은,
한마디로 '드러내지 말고 숨기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려고 하지 말고, 숨은 일도 보시는 하느님 아버지께 보이고, 하느님 아버지께 인정받으라는 말씀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오늘 독서에서 우리가 하느님의 일을 할 때에는 능동적이고 기쁜 마음으로 해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적게 뿌리는 이는 적게 거두어들이고 많이 뿌리는 이는 많이 거두어들입니다. 저마다 마음에 작정한 대로 해야지, 마지못해 하거나 억지로 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십니다."(2코린9,6-7)
어제 여러분들의 기도 덕분에 안전하게 설악산 대청봉을 잘 다녀왔습니다. 감사♡
대청봉 최단 거리 코스인 오색분소에서 올라 오색분소로 내려왔는데, 지금까지 등산한 코스 중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코스였습니다.
매우 가파른 코스여서 대청봉까지 오르는 데만 5시간이 걸렸고, 내려오는 데에는 4시간이 걸렸습니다.
대청봉은 30년 만에 올랐고, 오색분소 코스는 처음 오르는 코스였는데, 아마 제게는 처음이자 마지막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천천히 오르고 천천히 내려왔습니다.
비는 산행에 도움이 될 정도만 내렸습니다.
생태계의 주보성인이신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는 자연의 피조물들이 우리보다 하느님 아버지께 더 잘 순명한다고 하셨습니다.
등산을 하면서 그런 자연의 피조물들을 만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느님 아버지 뜻에 기쁘게 순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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