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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2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6-21 조회수 : 2461

오늘은 '청소년의 수호성인'이신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먼저 오늘 영명축일을 맞이한 모든 분들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예수님께서 남을 심판하지 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 우리는 너를 심판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이 예수님의 명령이고, 그래야 내가 심판받지 않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너를 심판할 자격이 나에게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너무나도 자주 너를 심판합니다.

그리고 그 심판이 분열을 낳고 싸움을 낳습니다.


그런 우리들에게 사도 바오로는 이렇게 권고합니다.


"모두 합심하여 여러분 가운데에 분열이 일어나지 않게 하십시오. 오히려 같은 생각과 같은 뜻으로 하나가 되십시오."(1코린1,10)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과 영원한 생명을 굳게 믿고 희망하는 사람은 같은 하느님을 믿고 있고, 같은 뜻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기에 서로 싸우거나 분열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됩니다.


'싸움과 분열'은,

온 마음으로 하느님을 믿지 않고,

그리고 아브람처럼 살아있는 믿음, 행동하는 믿음이 아니라, 머리와 지식적으로 하느님을 믿고,

나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그렇게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독서인 창세기 12장 1절에서 9절의 말씀은,

"네 고향과 친족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너에게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창세12,1)는 주님의 말씀에 온전하게 순명하는 '믿음의 조상인 아브람의 큰 믿음'을 보여줍니다. 


그것도 지체하지 않고 길을 떠남으로써,

살아있는 믿음, 행동하는 믿음을 보여줍니다.


아브람의 믿음이 필요한 때입니다.

너도나도 자신의 잘남을 외치는 이들이 많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살아있는 믿음, 행동하는 믿음이 아니라, 죽은 믿음, 머리와 지식적인 믿음 안에 머물러 있는 이들이 많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하게 믿고,

겸손하게 믿고,

행동으로 믿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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