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루카10,2)
'일흔두 제자의 파견!'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일흔두 제자를 파견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당부하시는 말씀입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고 말씀하시면서,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은 이 말씀에 더 마음이 머물렀습니다.
얼마 전에 묵상할 때에는 '지금 우리 주변이나 교회에는 일꾼들이 참 많은데...'하는 묵상을 했었는데, 오늘은 예수님 말씀처럼, '일꾼들이 참으로 적다.'라는 묵상을 합니다.
신성과 인성을 두루 갖추시고 우리가 사는 세상 안으로 오신 예수님의 간절한 마음은 '모두를 살리시는 것'입니다. '모두가 하느님 말씀 안에 사는 것', '모두가 하느님의 나라 안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런 예수님의 간절한 마음과 함께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습, 삶의 자리의 모습을 바라보니 참으로 많은 일꾼들이 필요함을 느끼게 됩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말씀 안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이 적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더 그렇고, 믿는 사람들까지도 그러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머리와 입으로는 예수님을 믿고 따른다고 하지만, 구체적인 삶의 모습은 믿지 않고 따르지 않는 '비그리스도인의 모습'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과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말하고, 다르게 행동하는 '죽은 믿음, 죽은 신앙의 모습'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9월 순교자 성월의 마지막 날이자,
성경을 대중 라틴말로 번역하여 쉽게 하느님의 말씀을 대할 수 있도록 하신 '예로니모 성인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예로니모 성인께서 번역하신 '대중 라틴말 성경'이 바로 '불가타(Vulgata) 성경'입니다.
감사와 함께 9월 순교자 성월을 잘 마무리하고,10월 묵주기도 성월을 기쁘게 맞이합시다!
그리고 예로니모 성인께 특별한 감사를 드리면서, 살아있는 신앙생활을 합시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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