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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30일 _ 한상우 바오로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11-30 조회수 : 1119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마태 4, 20) 

 

그물에 집착하면

그물에 갇히고

그물에

막혀 버린다. 

 

가장 아름다운

복음의 실천은

묶여있는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르는 삶이다. 

 

따른다는 것은

가장 소중한

우리 삶의

현재진행형이다. 

 

허상과 모순을

떠나지 않고서는

새로운 만남이란

있을 수 없다. 

 

참된 만남은

언제나

새로워지는

만남이다. 

 

새로워지는 것이

서로를 올바르게

이끄는 변화이다. 

 

버리고

따르는 것이

깨어있는

순명의 참된

삶이다. 

 

제대로 보게

될 때 제대로

따를 수 있다. 

 

우리

자신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또한 따름의

기쁨이다. 

 

삶을 새롭게

보게되는 것이

예수님을 따르는

삶의 변화이다. 

 

삶의 의미는

우리의

선택과 결심으로

더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 

 

자아(自我)를

버리는 것이

서로를 살리는

길이 된다. 

 

탄생을 기다리는

대림은 예수님을

따르는

삶의 실천이다. 

 

성 안드레아

사도를 통해

우리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새벽이다. 

 

예수님과의

만남을 통해

삶이 새롭게

시작되는 것이다. 

 

삶이 주는

최고의 기쁨은

주고 받는

사랑의 기쁨이다. 

 

주님과 하나되는

일체의 기쁨이

따름의 정수이다. 

 

목마른

우리자신에게

베풀 수 있는

가장 큰 사랑은

예수님을 따르는

사랑이다. 

 

그래서 사랑은

대림(待臨)같이

성숙의 여정을

걸어간다. 

 

성장과 성숙이

빠져버린 사랑은

다시 그물에

걸리는 노예의

아픔이다. 

 

따른다는 것은

노예의 삶이

아니라 자유인의

가슴벅찬 뜨거운

일상의 만남이다. 

 

예수님을

따르기 전과

따르는 가운데

다시 만나게되는

갈릴래아의 일상은

아주 딴판으로

다가온다. 

 

따름은

놀라운 일상을

건져올리는

가장 아름다운

복음이다. 

 

대림의 발걸음이

성탄의

기쁜 만남을

낳는다. 

 

실천없는 신앙은

새로운 일상의

예수님을

가로막는

또 다른

그물이다. 

 

그 그물을

곧바로 버리고

예수님을 따른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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