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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2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12-02 조회수 : 1248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7,21)


'하느님의 나라!'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는 '지금 여기에서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나라'입니다.


하느님의 뜻은 우리의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전하게 계시(드러남)되었습니다.


그 뜻은 우리 모두가 함께 사는 공동선(공동이익)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에게 주어진 사명인 하느님의 나라 건설을 위해 당시 기득권 세력이었던 백성의 지도자들과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과 치열하게 싸우셨고, 결국에는 그들의 손에 의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습니다.


약 220년 전, 사도 세자의 아들인 정조는 '억강부약과 대동세상'을 이루려고 했었는데,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었다고 합니다.


'억강부약(강자를 누르고 약자를 도움)과 대동세상(모든 사람이 함께 어울려 평등하게 살아가는 세상)!'


정조가 이루려고 했던 것이 바로 2천여 년 전 예수님께서 선포하시고 이루시려고 하셨던 '하느님의 나라'입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는 '사회 정의와 공동선'이 실현되는 바로 그곳이고, 강자가 약자를 억압하지 않는 '보조성의 원리'와 모든 사람이 형제애로 서로 돕고 돌보아야 하는 '연대성의 원리'가 실현되는 바로 그곳입니다.


하느님의 자녀로서,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하느님의 나라 건설을 위해 나는 지금 얼마나 노력하고 있습니까?


"너희는 길이길이 주님을 신뢰하여라. 주 하느님은 영원한 반석이시다. 그분께서는 높은 곳의 주민들을 낮추시고, 높은 도시를 헐어 버리셨으며, 그것을 땅바닥에다 헐어 버리시어 먼지 위로 내던지셨다."(이사야 예언서 26장 4-5절)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이 시간 함께 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복하소서. 아멘.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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