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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6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12-06 조회수 : 1377

"사람아,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루카5,20) 
 
'죄와 구원의 중개자!' 
 
오늘 복음(루카5,17-26)은 '중풍병자를 고치시는 말씀'입니다. 혼자서 움직일 수 없는 어떤 중풍병자를 남자 몇이 예수님께 데려옵니다. 하지만 군중이라는 장애에 막혀 예수님 앞으로 들여다 놓을 수 없자, 그들은 지붕 위로 올라가 기와를 벗겨 내고 중풍병자를 예수님께 내려 보냅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이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사람아,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는 선언으로 그의 병을 고쳐주십니다. 
 
이 구원의 모습을 보고,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이 의아하게 생각합니다. "저 사람은 누구인데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가? 하느님 한 분 외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루카5,21) 
 
이렇게 유다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구원의 메시아, 곧 하느님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당시 유다인들의 사고는 죄가 병의 원인이라는 것이었고, 죄를 용서 받아야 병이 낫는다고 여겼습니다. 그리고 그 권한은 오직 하느님께만 있다고 여겼습니다. 
 
복음 안에서 보면 죄에 대한 생각이 다릅니다.
유다교 지도자들이 생각한 죄는 '율법을 지키지 않은 것'이었지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죄의 본질은 율법을 지키지 않은 것을 뛰어넘어, '율법의 본질인 사랑을 실천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오늘 독서(이사35,1-10)는,
이스라엘 백성이 장차 누리게 될 '구원(부활)'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 희망의 대전제는 '믿음과 돌아섬(회개)'입니다. 
 
오늘도 메시아이신 예수님께서는,
'빵과 포도주의 형상과 말씀으로' 나에게 오십니다. 
 
이 '구세주'를 기쁘게 맞이합시다!
그래서 나의 죄를 용서받고,
나도 너를 구원으로 인도하는 중개자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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