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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8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12-08 조회수 : 1190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루카1,30) 
 
'성자의 합당한 거처가 되자!' 
 
오늘은 하느님의 총애를 받은 성모님을 기억하는 큰 날입니다. 하느님의 어머니요 주님의 어머니로 간택되신 성모님께서 원죄에 물듦이 없으시다는 것이 믿을 교리로 선포된 것을 기억하는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입니다. 먼저 오늘 영명축일을 맞이한 자매님들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마리아'는 성자의 합당한 거처로 간택되신 분입니다. 오늘 복음인 '예수님의 잉태 예고 말씀'(루카1,26-38)이 이를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1,38) 
 
마리아의 이 순종으로 보잘 것 없었던 나자렛 처녀 마리아, 남자를 알지 못했던 마리아가 '주님의 어머니'가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하느님으로 믿어 고백하는 이들은 마리아를 '주님의 어머니로 공경'합니다. 
 
'나도 성모님처럼 성자의 합당한 거처가 되자!' 
 
오늘 제1독서(창세3,9-15.20)는 아담이 지은 원죄에 관한 말씀입니다. 하느님께서 불순종의 죄를 짓고 동산에 숨은 아담을 부르십니다. 
 
"너 어디 있느냐?"(창세3,9) 
 
그렇습니다.
사람이 죄를 지으면 아담처럼 하느님을 피해 숨으려고 합니다. 몸과 마음이 깨끗하지 못해 부끄러워서. 
 
아담을 부르신 하느님께서 "너 어디 있느냐?" 하고 죄의 물듦으로 숨어 있는 나를 부르십니다.
하느님 부르심에 아담과 하와처럼 이런저런 핑계를 대지 말고 그리고 두려워하지 말고, "예, 저 여기 있습니다. 제가 주님께 죄를 지었습니다."라고 응답합시다! 
 
그래서 하느님의 자비(총애)로 다시태어 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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