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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9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12-09 조회수 : 1113

'폭행의 참의미!' 
 
예수님께서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인 세례자 요한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세례자 요한은 아주 큰 예언자이지만,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사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 나라가 폭행을 당하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늘 나라', 곧 '하느님의 나라'는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선포하신 나라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내 뜻이 아닌 하느님의 뜻에 의해 다스려지는 나라이며, 이미 우리 가운데 와 있는 나라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세상과 다른 별개의 나라도 아니요, 유토피아적인 나라도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지금 여기가 하느님의 나라요,
지금 내가 하느님의 나라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와 그리고 우리가 실행해야 할 '하느님의 뜻'에 대해 사도 바오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일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로움과 평화와 기쁨입니다."(로마14,17)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1테살5,16-18)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가 폭행을 당하고 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이 이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하느님의 뜻대로 살지 않고,
내 뜻대로 내 좋을대로 살고 있다는 의미로... 
 
지금 여기에서 기뻐 감사하지 않고,
평화 안에 머물러 있지 않다는 의미로... 
 
서로 용서하지 않고,
서로 화해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폭행을 멈춥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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