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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12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12-12 조회수 : 973

"그러면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루카3,10) 
 
오늘 복음(루카3,10-18)은 주님의 오심에 앞서 파견된 '세례자 요한의 설교'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요르단 부근의 모든 지방을 다니며,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습니다. 그리고 자기에게 세례를 받으러 오는 군중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독사의 자식들아, 다가오는 진노를 피하라고 누가 너희에게 일러 주더냐?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라."(루카3,7-8) 
 
세례자 요한의 이 말을 듣고 군중이 그에게 묻습니다. "그러면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합니다. "옷을 두 벌 가진 사람은 못 가진 이에게 나누어 주어라. 먹을 것을 가진 사람도 그렇게 하여라."(루카3,11) 
 
'대림 제3주일'인 오늘은 '자선 주일'입니다.
내가 가진 것을, 아니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것을 너와 함께 나누는 주일입니다. 나눔을 통해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주일입니다. 
 
'자선의 원조'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가난한 이들과 소외된 이들과 병자들과 죄인들에게 당신의 전부를 내어 놓으셨습니다. 
 
대림시기에 우리는 판공성사를 봅니다.
판공성사는 주님의 큰 축일을 앞두고 나의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성사입니다. 
 
판공성사 때 어떤 죄를 고백하셨습니까?
'주일미사 빠졌다고?'
아니면 '기도를 게을리 했다고?'
그것보다 더 큰 죄가 바로 믿음이 약한 죄이고,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지 않은 죄 아닐까요? 
 
사랑 실천의 구체적인 모습은 '자선'입니다.
오늘도 기쁘게 나의 것을 내어 놓읍시다! 
 
"주님 안에서 늘 기뻐하십시오. 거듭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여러분의 너그러운 마음을 모든 사람이 알 수 있게 하십시오. 주님께서 가까이 오셨습니다."(필리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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