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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1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12-15 조회수 : 954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이는 행복하다."(루카7,23) 
 
'예수가 메시아인가?' 
 
'이 물음'은 예수님께서 오셨을 당시 '메시아 사상'에 깊이 빠져 있었던 유다인들에게 던져진 '가장 큰 화두'였습니다. 
 
유다인들은 끊임없이 반복되는 이스라엘의 불행의 역사를 끊어내고 자신들을 구원해 줄 강한 '메시아(Messiah), 곧 구세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에 앞서 파견된 세례자 요한, 헤로데의 불의를 지적하다가 감옥에 갇혀 있었던 세례자 요한에게도 '이 물음'은 큰 화두였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자기 제자들 가운데 두 사람을 불러 예수님께 보내면서 다음과 같이 여쭙게 합니다.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루카7,1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십니다.
"요한에게 가서 너희가 보고 들은 것을 전하여라."(루카7,22)
이어서 당신께서 행하신 많은 이적(기적)사화들을 언급하시면서,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자는 행복하다."고 말씀하십니다. 
 
'메시아'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의 히브리어로, '구세주.구원자.해방자'라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나자렛에서 희년을 선포하실 때,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주셨다."(루카4,18)라는 말씀으로, '예수님 당신 자신이 곧 메시아이신 구세주이심을 선언'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여기에서 예수님은 나의 메시아이신가?
나의 힘듦과 고통에서 나를 해방시켜 줄 구세주이신가? 
 
오늘 복음에 분명하게 드러나 있는 것처럼, 예수님은 심판자로 이 세상에 오신 것이 아니라,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오신 분'입니다. 
 
그러니 지금 여기에서 힘듦과 고통이 함께 할 때마다, 의심을 버리고 나의 구원자이신 예수님께로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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