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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26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12-26 조회수 : 883

예수님은 부모와 함께 나자렛으로 내려가, 그들에게 순종하며 지냈다."(루카2,51) 
 
'사랑의 순종!' 
 
오늘은 성탄시기의 첫 주일인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입니다. 
 
먼저 가장 작은 단위의 교회인 모든 가정을 기억하면서, 가정 안에 성가정의 모범이신 예수, 마리아, 요셉의 사랑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무엇보다도 지금 아파 신음하고 있는 많은 가정교회가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의 모습을 본받아,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하느님 은총의 힘으로 다시 살아나는 가정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기도합니다.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는 공생활을 하시기 전까지 약 30년 동안 부모와 나자렛에서 지내셨으며, 그들에게 순종하면서 지내셨습니다. 
 
순종은 사랑의 구체적인 모습입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순종은 힘에 의한 순종(그것은 '복종')이 아니라, '사랑의 순종'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 때문에, 곧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13,34)는 이 사랑 때문에 서로 순종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래서 부모는 자녀에게 순종하고, 자녀는 부모에게 순종합니다.
그래서 남편은 아내에게 순종하고,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합니다. 
 
"누가 누구에게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참아 주고 서로 용서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입으십시오. 사랑은 완전하게 묶어주는 끈입니다."(콜로3,13-14) 
 
서로 사랑합시다!
서로 용서합시다!
그래서 가장 작은 단위의 교회인 가정 교회를 살립시다!
그래서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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